오케이항공.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하늘길이 잇따라 재개되면서 중국 관광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저비용항공사인 오케이항공은 오는 8월 3일부터 제주-텐진 노선에 복항할 예정이다. 오케이항공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씩 제주-텐진 노선에서 항공기를 운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케이항공은 아직 한국공항공사에 운항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오케이항공은 지난해 3월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후 제주-텐진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었다. 

중국 저비용항공사인 남방항공도 오는 26일부터 제주-장춘 노선에 복항키로 했다. 남방항공은 다음 달 말까지 해당 노선에 매주 4편씩, 이후 10월 말까지는 매주 2편씩 운항할 계획이다.

중국 롱에어항공은 제주-시안과 제주-정저우 노선에서 주 7회 신규 취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국내 항공사인 진에어가 제주-시안 노선에 복항했다. 

또 지난 4월 중국 길상항공이 난징-제주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제주-중국 노선이 점차 활기를 띠면서 사드 사태 이후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제주 데이투어 상품이나 FIT(개별자유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또 국내 전체적으로도 중국인들의 방한 수요가 느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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