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권 올들어 일반·휴게음식점 792곳 개업
네일아트점 등도 인기…경쟁 심화로 일부 폐업

제주시 지역에서 비교적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음식점과 미용업소가 급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좁은 공간과 적은 비용으로도 창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문을 닫는 사례도 적지 않아 개업 전 철저한 시장 조사가 요구된다.

제주시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1∼6월) 업종별 신규 등록 현황에 따르면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이 각각 526곳과 266곳 등 792곳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미용업 89곳, 숙박업 15곳, 세탁업 6곳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손·발톱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네일아트점 등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단란주점과 유흥주점 신규 등록은 각각 3곳과 4곳에 불과했고, 목욕장업도 2곳이 전부였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일반음식점은 468곳이 신규 등록했고, 휴게음식점도 239곳이 생겨났다.

미용업 역시 지난해 상반기 102곳이 신규 등록하는 등 인기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숙박업이나 목욕장업, 유흥주점 등과 비교해 많은 비용이 들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도 창업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손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음식점과 미용업이 증가, 업종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일반음식점 247곳이 폐업했고, 휴게음식점 143곳도 문을 닫았다. 미용업도 올해 상반기 41곳이 폐업하는 등 창업에 실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매년 새롭게 생겨나는 음식점과 미용업소가 적지 않다”며 “이로 인해 업종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부 업소는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문을 닫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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