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제거 모습.

26일 '벌쏘임 주의보' 발령
223건 접수…올 절반 수준

26일 소방청이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 속에 벌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벌쏘임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도 벌집 제거 등의 신고 건수가 급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벌집제거 신고 건수는 총 223건이다.

이는 올 신고건수 총 524건의 42.5% 수준으로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5월 114건, 6월 95건과 비교해도 크게 급증했다. 앞으로 폭염이 지속되면서 출동 횟수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벌집제거 신고는 여름철에 집중돼 사전 예방이 필요한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벌집제거 출동건수 총 1232건 중 7~8월 신고가 661건(53.6%)으로 접수됐다.

실제 26일 오후 3시9분께 첨단과학단지 인근 건물에서 벌집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구급대에 의해 제거됐다.

이처럼 여름철 벌이 많아지는 이유는 온도가 높고 비가 적게 올수록 번식하고 벌집을 짓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벌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향수 등 향기가 짙은 화장품 사용을 자체하고 검고 어두운 색의 옷을 피해야 한다"며 "벌에 쏘였을 때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의 의식장애 증상이 일어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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