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조직진단 개편안 공청회 26일 개최
도내 4개 도서관 분관 개편 강력 반발
의견 수렴 통해 8월 17일 최종보고회 

제주도교육청 직속기관 조직개편에 대한 인원 변동과 4개 지역 도서관의 분관으로의 개편에 문제점이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제주도교육청 조직진단 및 개편(안) 공청회가 도내 교육행정기관, 교육관련 단체, 도내 초·중학교 행정실 직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26일 오후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내 한수풀도서관을 비롯해 동녘도서관, 제남도서관, 송악도서관 등 4개 도서관을 제주도서관 분관으로 개편하는 안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책임연구를 맡은 김민호 제주대 교수는 "현재 학교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이 도내 학생들의 독서교육에 부족한 면이 있다"며 "독서교육 강화를 위해 도내 4개 도서관을 제주도서관 아래 분원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유아교육관련 인원 배치에도 문제점을 제시했다.

제주유아교육진흥원 박현숙 원장은 "도내 유치원이 공립 97개, 사립 21개 등 모두 118개원이 있지만 이번 개편안에 유아교육이란 단어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본청에 유아교육담당관 설치와 2개 시에 유아교육담당 장학사를 배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유아교육진흥원 양윤희 부장도 "교육감의 공약인 유아체험교육원을 신설한다는 데 직속기관 조직개편안을 보면 전문직 1명만 충원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어 지금까지 태스크포스 회의는 왜 했는지 모르겠다"고 피력했다. 

이인회 공동연구원(제주대 교수)은 "오늘 공청회는 의견수렴의 과정이다. 아직 최종결정까지 2주가 남아 있기에 여러분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개편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 조직진단 및 개편(안) 최종보고회는 다음달 17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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