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민이 사건 원장 부부

울산 성민이 사건 원장 부부 (사진: SBS 뉴스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울산 성민이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원장 부부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26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세간의 공분을 사고 있는 성민이 사건을 언급, 당시 가해자로 지목된 원장 부부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손수호 변호사는 원장 부부가 어린이집을 다시 운영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도 원장이 이름을 바꾼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들이 이후 자동차 관련 업체를 운영했으며 경주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울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당시 23개월이던 故 이성민 군이 지속적인 학대 끝에 사망한 사건으로, 가해자로 지목된 원장 부부는 학대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해당 사건의 억울함을 언급하며 아동 학대 법 개정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며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상황.

故 성민 군의 아버지인 이씨는 사건 발생 1년 뒤인 2008년 여성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이를 잃은 허탈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한 이씨는 "안치실 앞에서 마주친 원장 ㄱ씨가 '성민이가 밖으로 나가다 차에 부딪쳤다'고 한 말을 후에 전면 부인하고, 4월에 아이가 싱크대에서 떨어져 멍이 들어 큰 병원에 가서 뇌 사진을 찍었다고 했으면서도 사고 후 그 병원을 알려달라고 하니 그런 적 없다고 잡아뗀 적이 있다"라며 원장 부부를 향한 의혹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성민이 사건과 관련된 국민청원 글은 게시 수일 만에 참여인원 32만 명이 돌파하며 국민들의 분노를 짐작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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