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에서 속칭 '아도사끼(줄도박)'를 벌인 혼성도박단 수십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4시1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소재 펜션에서 아도사끼 도박을 벌인 도박단 21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도박에 사용한 증거물을 압수하고 도박개장 혐의로 H씨(54)를 지난 27일 구속했다. 나머지 20명은 입건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도박판을 총괄하는 도박개장자와 모집책 등 각자의 역할을 세분화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검거 현장에서도 현금 950만원과 5287만원 상당의 칩 등을 압수했다.

도박에 가담한 사람들은 50대 남성 3명과 40~60대 여성 18명이 포함됐으며, 직업은 자영업자, 무직자, 주부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도박판 판돈 규모, 범행 방법 등 조사하고 있다. 

제주서부서 관계자는 "도박장 개설에 대해서는 사행성을 조장하고 건전한 근로의식을 저해하는 등 사회적 폐해가 심각해 엄정히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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