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동월 1.5% 상승 쌀 29%, 고춧가루 53% 올라
휘발유 9.8%에 경유 12% 올라 생선회 외식 13% 등 물가 상승폭 커져 

기름값과 외식물가, 채소류 등을 중심으로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도민가계부담이 커지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제주특별자치도의 2018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09(2015년=100)로 6월에 비해 0.2%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작황부진과 계절적 소비증가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이 4.0%로 물가 상승폭이 컸고, 공업제품도 2.1% 올랐다. 

서비스 부분의 경우 고등학교 납입금 전액면제와 학교급식비 인하 등의 요인에도 불구 외식비와 문화·여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0.7% 상승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기름값도 뛰면서 휘발유는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9.8% 올랐고, 특히 경유는 12.7%나 뛰었다.

주식인 쌀값 역시 29.4% 오른 것을 비롯해 고춧가루는 53.8%했 고구마 23.7% 급등했다.

또한 인건비와 식자재, 임대료 등 상승 영향으로 생선회(외식) 13.6%, 된장찌개 백반도 8% 오르는 등 외식가격도 큰 상승폭을 그렸다.

또한 구두(14.4%), 식기(17.2%), 영화관람료(10.1%), 목욕료(10.7%), 미용료(5.0%) 등 도민 생활에 연관성이 큰 품목 중심으로 물가가 크게 올랐다.

전월 대비 물가 변동상황을 보면 폭염·가뭄에 따른 작황부진과 여름철 소비증가로 인해 상추는 한달새 33.1% 올랐으며, 시금치 역시 62.5%나 급등했다.

한편 제주도는 최근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름에 따라 가격안정을 위해 장바구니 가격조사 대상품목과 업소를 지난해 74개 품목, 14곳에서 올해 124개, 18곳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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