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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무단주차 '나몰라'…제주도민 몸살
이소진 기자
입력 2018-08-06 (월) 17:48:19 | 승인 2018-08-06 (월) 17:53:05 | 최종수정 2018-08-06 (월) 17:59:39
지난 5일 오후 8시40분께 제주시 이도1동 동문재래시장 주변에는 개인연락처를 기재하지 않은 렌터카 차량들이 상가·주택 앞에 줄지어 무단주차 돼 있다.

연락처 기재 없이 상가·주택 앞 주차…감정싸움 유발
업체에도 하루 40~50차례 항의 전화…법제화 목소리


5일 오후 8시40분께 제주시 이도1동 인근 동문재래시장. 하·허·호 등의 번호판을 단 렌터카 여러 대가 골목마다 무단주차 돼 있었다. 보도 위에 한쪽 차바퀴를 올려놓은 '개구리 주차'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인근 가게와 주택가 대문 앞은 무단주차 된 차량들로 점령돼 있었다. 이런 데도 차량 안에는 운전자 연락처도 없어 차를 빼달라는 연락을 취할 길이 없었다.

동문재래시장 야시장에 방문했다가 집에 가는 길이라는 문모씨(37·제주시 용담동)는 "차량 앞 뒤에 렌터카 차량이 막아놔 빠져나갈 수 없는데 연락처도 없어 답답하다"며 "얼마 전 집 앞에 세워둔 렌터카 차량 때문에 차를 빼지 못해 지각한 일도 있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일부 렌터카들의 비상식적인 무단주차 및 불법 주·정차로 제주도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경우가 많아 관광객과 도민간의 감정싸움이 유발되고 있어 연락처 기재 제도화 등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도내 렌터카 업체에서는 이용자에게 연락처를 부착하도록 용지를 제공하는 등 요구하고 있지만 이를 지키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렌터카 이용자들이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연락처 기재를 꺼려해 강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렌터카 차량 운전자에게 연락을 해야 할 경우, 렌터카 업체를 통해 2차에 걸쳐 확인하는 방법 밖에 없다. 렌터카 이용자가 전화를 받지 않으면 무단주차 피해자는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도내 렌터카 업체 관계자는 "지난 4~5일에도 '차 빼달라'는 전화만 40~50통 왔다"며 "회사 입장도 난처하지만 이용자들의 협조 없이는 연락처 기재가 어렵다"고 말했다.

지역 내 불법 주정차 단속 지도 업무를 맡은 제주시 역시 딱히 대안은 없는 상황이다. 법이나 규정에 연락처를 반드시 기재하도록 하고 있지 않아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렌터카 주정차 위반건수가 매일 꾸준히 발생하는 등 심각성은 이해하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다"며 "오랫동안 지적돼 온 사안인 만큼 적극적으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소진 기자  lllrayou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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