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수상레저안전법이 개정시행되면서 처음으로 치러진 동력수상레저기구 면허시험에 전국에서 수천명이 응시, 수상레저에 대한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도민들은 육지까지 가야하는 불편으로 참여가 낮아 도내 시험장 개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인천에서 치러진 첫 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에 전국에서 2229명이 참가했다.

또한 다음달 부산에서 치러지는 시험에도 4000여명이 지원하는 등 수상레저조종기구 면허를 따려는 열기가 예상보다 높았다.

해양경찰정은 당초 시험응시인원을 400명며으로 예상했으나 이같은 예상밖 지원에 당초 3월 8∼10일동안 치르려던 실기시험도 21일까지 일정을 늘려 시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처럼 전국적으로 높은 참여와는 달리 제주지방에서는 50여명 만이 참여,상대적으로 적은 수가 시험에 응시했다.

이처럼 도내 참여열기가 낮은 것은 무엇보다 인천이나 부산까지 가서 시험을 보는데 따른 시간과 경제적 부담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따라 면허취득이 늦어질 경우 올 여름철 해상관광에도 나쁜 영향이 우려돼 도내 시험장 개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해양청은 지난 26일 전국적으로 수상레저기구 시험장 개설에 따른 운영자 신청공고에 들어갔으나 제주도인 경우 빨라야 8월에야 개설될 전망이다.

제주수상레저협회 관계자는 “도내에도 면허를 따려는 사람은 많으나 현재 육지까지 가야하는 불편 때문에 신청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낮다”며 “협회에서도 도내 시험장 운영을 준비하고 있으나 8월전에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김효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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