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제민일보 선정 금주의 칭찬 주인공 전용운씨

중증장애인·치매노인 등 대상 매월 이·미용 활동
'명예의 전당' 등재되기도…"차별없는 세상 꿈꿔"

지난 1992년부터 27년째 사회복지시설에서 매월 이·미용 봉사를 실천한 전용운씨(67)가 제민일보가 추진하는 'We♥프로젝트' 금주의 칭찬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50여년 이용 경력의 전씨는 요양원과 복지회관, 재활의원 등을 이용하는 중증장애인과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가위손' 봉사를 펼치고 있다.

또 매월 1회씩 정신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위생 관리와 정서적 지원을 실시하는 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용 디자이너들의 모임에서도 자원봉사 활동을 알려 실천토록 하는 등 지역사회에 나눔을 전파하고 있다.

예전에는 김씨를 포함한 봉사자 8명이 시설 6곳을 돌아다니며 재능기부를 펼쳤지만 지금은 혼자서 시설 2곳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전씨는 "외로움보다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공로로 지난해 12월에는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에서 수여하는 '제8회 사회복지자원봉사 명예의 전당' 등재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애인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사회적 편견으로 부터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꿈꾼다"는 전씨는 27년간 단 3번의 주말을 제외하고 모든 봉사 약속을 지켰다.

전씨는 "새로 옮긴 직장은 주말이 더 바빠 시간을 내기 어려웠다"면서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가위손 봉사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단순 봉사활동보다 정서적 교감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나눔을 실천하는데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원봉사 활동을 널리 전파해 '나눔 정신'으로 행복한 사회를 조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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