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개선·안내판 설치 등 8개 사업 추진

제주시 해양보호구역 수중에 자생하는 보호대상 해양생물에 대한 관리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시는 추자도와 토끼섬 주변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1억8000만원을 투입해 해양보호구역 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해양보호구역 안내판 설치와 관리용 어장 진입로 보수, 해양쓰레기 수거 및 처리, 해양환경 개선 갯담 정비 등 8개 사업이다.

제주시 해양보호구역은 법적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잘피(수거머리말, 포기거머리말)의 자생지와 천연기념물 제19호인 문주란, 정착성‧회유성 어류 등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자 지정했다.

이중 수거머리말은 광합성 능력이 뛰어나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생산해내는 바다 속 산소탱크로 알려져 있다.

또 수질 정화 기능도 탁월하고 다양한 해양생물의 산란장이나 보육장으로도 활용돼 해양생태계 보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양보호구역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통해 주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제주바다 수중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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