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휘발유값 ℓ당 1667원 44개월만에 최고치
경유값도 1475원 올해초 보다 90원 이상 올라

최근 제주지역 기름값이 크게 오르며 운전자들이 차량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도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도내 기름값은 강보합세가 예상되고 있어 도민부담은 더욱 클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5일 제주지역 보통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67.31원으로 2014년 11월23일 ℓ당 1675.80원에 이어 44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전국평균 1618.66원보다 50원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17개 시도 중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올해 초 1601.30원으로 출발해 1월 평균 ℓ당 1616.2원을 기록했지만  2월 1632.4원으로 오른 뒤 3월 1597.7원, 4월 1589.2원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5월 들어 1635.4원으로 상승한 후 6월 1660원까지 치솟았고, 8월 들어 1670원을 기록하고 있다.

경유가격도 이날 ℓ당 1475.11원으로 전국평균 1419.39)보다 55원 정도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더구나 경유가격은 올해 들어 1384원을 시작으로 등락을 거듭했지만 결국 8개월 사이에ℓ당 92원 정도 올랐다.

한국석유공사는 " 미국의 이란 제재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도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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