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응원 대회 분위기 최고조
학성고 선수 유니폼 착용 눈길

제26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참가 학교 학부모와 동문 등의 열띤 응원이 더해지며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17일 울산학성고와 경기파주축구센터 경기가 진행진 외도1구장 응원석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승리를 위해 땀을 흘리는 선수들을 격려하는 응원이 펼쳐졌다.

지난 1994년 제2회 대회 이후 처음으로 대회 4강 진출을 노리는 학성고 응원단은 선수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학성고 응원단이 입은 유니폼은 운동장에서 경기를 한 3학년 학생 선수들이 1~2학년 때 입었던 것을 재활용한 것이다.

이날 학성고 축구부학부모회와 동문 등은 자리를 뜨지 않고 경기 시작부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힘내라 학성", "학성고 파이팅", "축구는 학성고"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선수들과 함께 호흡했다.

임정우 학성고축구부학부모회 총무는 "경기장 시설도 좋고 날씨도 덥지 않아 경기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선수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로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 선수들은 축구선수로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며 "승패를 떠나 학생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 붓고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전남영광FCU18 응원단은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마다 찾아 찬송가 '영광 영광 할렐루야'를 '영광 영광 대한민국'으로 가사를 바꿔 경기 시작 전에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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