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자료사진).

제주관광공사 고위 간부가 공금을 유용하고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업무상횡령(공금 유용)과 직원남용 등의 혐의로 고위 간부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정부 방침에 따라 진행된 공기업 윤리.청렴 위반 사항에 대한 자체 진단을 위해 실시한 직원 설문조사에서 공금 유용 의혹이 제기됐다.

또 블라인드 앱과 공사 게시판 등을 통해서도 유사한 의혹이 접수됐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해당 사안에 대한 특정 감사를 벌여 의혹 가운데 일부는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후 A씨에 대한 직위해제나 대기발령 등 추가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아직 위법성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선 자세한 감사 결과를 밝히기 어렵다"며 "A씨의 의혹에 대한 위법성을 확인하기 위해 고발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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