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제주본부 지역경제동향조사 건설수주 관광객 등 전년보다 감소
고용도 취업자 줄고 실업률 상승 등 상황 악화 소비자심리지수도 하락

올해 제주 지역경제는 건설산업과 관광산업 부진, 고용불안 등으로 인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분석한 올해 6월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6월 중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월보다 30.1% 감소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도 27.5%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내내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축허가면적 역시 올해 6월 64.1% 줄었다. 올해 1분기에는 34.9%와 2분기에는 46.8% 감소했다.

7월 중 관광객의 경우 폭염에 따른 근거리 휴가 선호 등으로 내국인관광객수가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2.7% 줄었다.

더구나 7월 중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보다 0.9% 감소하는 등 도소매와 음식점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다. 

제주지역 경기불안 등으로 인해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4%로 5월 108.6과 6월 107.7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6월 기준 농산물출하액은 전년동월보다 19.9% 증가했지만 축산물 출하량은 5.7% 감소했다. 수산물출하량은 올해 5월까지 감소했지만 6월 들어 갈치어획량 증대 등에 힘입어 0.4% 증가세로 전환됐다.  

7월 고용률은 68.2%로 2017년 4분기 70.9%보다 2.7%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1.9%로 지난해 4분기 1.7%보다 0.2%포인트 오르는 등 고용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