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최근 가족들과 함께 제주국제관악제에 다녀왔다. 처음에는 국제관악제라고 하니 그냥 관악기를 사용한 음악회 정도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공연 장소에 가서 팸플릿을 읽어 봤다. 제주국제관악제는 1995년에 시작해 2000년부터 축제와 함께 관악 경연이 함께 이뤄졌다. 국제관악제의 축제와 경연은 야외 연주가 용이한 관악의 특성, 제주가 갖고 있는 평화로운 이미지, 제주의 여름철 낭만과 조화를 이룬 음악 축제이자 관악 연주 축제이며, 관악 경연이다. 그리고 제주국제관악제는 약 10일에 걸쳐서 오랜 기간 동안 공연도 하고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재미있는 연주나, 축제, 뮤지컬 등 관객들이 공감하고, 호응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공연들이 많이 있었다.

많은 공연과 연주, 축제 중에서 내가 본 것은 관악연주와 함께 하는 프랑스에서 만든 뮤지컬이다. 모든 악기의 연주자와 뮤지컬의 주인공은 프랑스인들이었고, 공연이 시작되기 전 로비에서 연주자들이 프랑스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더 설렜다.

내가 본 뮤지컬은 'Aime comme memorie'다. 뮤지컬의 주인공 테오필은 세계 1차 대전에서 독일군과 싸우면서 있었던 많은 일들을 노래로 담아서 부르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봤다.

그리고 나는 전쟁이 사람들에게 주는 아픔과, 슬픔, 고통 등 많은 감정을 주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몇몇 사람의 욕심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어떤 아픔을 겪는지 뮤지컬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더 이해할 수 있었다.

노래와 아름다운 관악기의 연주와 어우러져서 들으니 많이 공감됐다. 그리고 전쟁이라는 것이 더 이상 일어나면 안 될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것이라는 것도 알게됐다. 

제주국제관악제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시켜주고, 아름다운 연주로 즐거운 또는 슬픈 이야기나 연주를 우리들에게 들려줘서 좋았다.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제주국제관악제 공연을 관람하고,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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