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양배추 상추 시금치 등 채소가격 한달새 최대 240% 치솟아
과일도 배 복숭아 중심 크게 올라 정부 물가안정 긴급대책 나서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최근 태풍과 폭우 피해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 추석명절을 앞두고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폭염으로 채소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한달 사이에 크게 올랐다.

제주지역 양배추 가격은 27일 기준 포기당(상품) 5330원으로 한달전 2094원보다 154%(3236원)이나 급증했다. 시금치 역시 1㎏당(상품) 3만6660원으로 한달전 1만860원보다 237%(2만5800원)이나 올랐다.

상추도 100g(상품)당 1595원으로 한달전 781원보다 104%(814원), 참외는 10개당(상품) 2만200원으로 한달전 1만4285원보다 41.4%(5915원)나 상승했다.

오이 역시 10개당(가시계통) 8780원으로 한달전 6820원 24.3%(1660원), 열무도 1㎏당(상품) 3983원으로 한달전 2984원보다 37.2%(999원) 오르는 등 채소류 가격이 한달새 큰 폭으로 뛰었다.

과일 역시 배의 경우 10개당(신고, 상품) 2만5000원으로 한달전 1만9725원 26.7%(5725원) 올랐으며, 복숭아는 10개당(백도) 2만8950원으로 한달전 1만8686원보다 54.9%(1만264원) 올랐다.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불안해지자 정부는 28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추석 성수품 수급·가격 동향과 대응방안을 의논했다.

배 3000t과 무 1000t을 긴급 수매해 전국 도매시장에 방출키로 결정했다. 폭염과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사과와 배의 경우 생산량 감소로 가격 강세가 예상, 직거래 장터 등을 이용한 할인판매(10~40%)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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