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용 제주소방안전본부 안전도시담당

올해 여름은 1994년 이후 24년 만에 최고의 더위로 사상 최악의 기록적 폭염이라고들 한다. 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밤이 되면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높고 푸른 하늘을 보면 이제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것 같다. 가을 9월에는 전국 각 지역별로 축제가 풍성하다. 부담없이 즐기고 먹고 다양한 주제의 축제가 개최된다.

도내에서도 가을에 많은 축제가 개최되고 있지만 안전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는 찾아보기 힘들다. 도민의 자율안전관리 역량 강화와 사고손상 감소를 통한 제주국제안전도시 범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축제행사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도에서는 오는 9월 7일과 8일 양일간 제주시 시민복지타운에서 '제주 범도민 안전체험 한마당'축제를 개최해 다양한 안전체험 행사를 도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개최되는 안전체험한마당 축제는 지난 2007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제주 국제안전도시 공인된 이후 2008년부터 시작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로 11번째다.

특히 올해는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심폐소생술·소소심 경연대회를 비롯해 항공기 안전체험, 청소년 댄스경연대회, 어린이 그림 그리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5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총 65개의 안전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20년 완공 목표로 '도민 안전체험관' 건립과 관련홍보 부스를 별도로 운영해 도민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코너를 마련하고, 안전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안전축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제11회 JEJU 범도민 안전체험 한마당'행사를 통해 도민들이'안전은 문화'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장이 돼 국제안전도시 지속적 추진을 위한 기회가 되길 바라며, 가족과 도민 모두가 함께하는 가을 공감 안전축제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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