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지정면세점 매출액 전년보다 4% 감소 개점 후 첫 마이너스
JTO 매장 15% 감소…내국인관광객 소폭 증가 불구 소비액 줄어

'황금알 낳는 거위'로 여겨졌던 제주도내 지정면세점(내국인 허용 면세점)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지정면세점 수익 대부분은 제주지역 개발사업과 관광마케팅 등에 투자되고 있어 시장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면세사업 뿐만아니라 도민사회까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세관이 분석한 올해 상반기 지정면세점 매출실적에 따르면 올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공항과 제주항에서 운영 중인 지정면세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725억1700만원으로 전년 같은기난 2617억7600만원보다 3.9%(107억4100만원) 줄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위치한 제주관광공사(JTO)의 지정면세점 매출 역시 감소했다.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 JTO 지정면세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9억원보다 15.9%(38억원) 줄었다.

더구나 JTO 지정면세점 매출은 2015년 557억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한 후 2016년 522억원, 지난해 477억원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제주방문 내국인관광객은 658만34명으로 지난해 동기 653만3443명과 비교해 0.7%(4만6591명) 증가했다.

비록 소폭이지만 내국인관광객이 증가했음에도 불구 지정면세점 매출이 감소한 것은 경기침체와 소비메리트 하락 등으로 인해 고객들이 지정면세점내 소비자체를 줄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을 늘리는 것은 물론 쇼핑지출 비용을 늘릴 수 있도록 판매품목다양화 및 한도액 조정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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