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봄, 미술인이 본 제주의 표정은 어떤 모습일까. 봄을 맞아 신천지미술관(관장 정관모)에서 기획 초대전인 제4회 ‘제주의 표정전’이 2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마련된다.

 초대작가는 모두 11명. 주로 구상계열의 작가들이 참여해 제주의 풍광과 삶의 모습들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선보이게 된다.

 서양화가 김택화씨는 유화작품인 ‘샛별오름’을 출품한다. 고른 봄볕이 고인 오름과 그 들녘에는 풋것들이 이미 움을 틔우고 있다.

 또 김연숙씨는 꼴라그라프 작품인 ‘봄에’를, 한국화가 강동언씨는 수묵화 ‘상황’을 출품했고, 김용환·안진희·박성진씨는 아크릴릭을 이용해 각각 ‘이미지 30P’‘舞-자연’‘무제’를 표현했다. 생명의 기운이 느껴진다.

 이와 함께 조각가 강민석·김방희·성창학·김상현·양용방씨 등은 석고나 브론즈·철·FRP 등의 소재를 이용해 ‘흔적’‘돌담에서-0203’‘개’‘살아가기-자유인’‘일출’등의 작품을 냈다.

 전시 개막=20일 오후 3시. 문의=748-2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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