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가수 겸 개그맨 이동우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4일 암 투병 중이던 전 프로레슬링 선수 이왕표의 별세 소식과 함께 그가 생전 남겨뒀던 유서에서 자신의 망막을 이동우에게 기증하겠다는 내용이 조명되고 있다.

이동우는 4000명 중 1명에게 발명되는 희귀병인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었다.

하지만 현대 의학으로는 망막 이식 수술을 받더라도 시력을 회복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해당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그는 처음에는 야맹증으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을 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그는 한 인터뷰에서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하며 분노도 하고 폭발도 했었다"며 "심지어는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2년 동안 어머니에게 알리지 못했다는 그는 "어느 날 밥을 먹고 있는데 음식이 보이지 않아 자꾸 바닥에 흘리자 어머니께서는 '왜 자꾸 반찬을 바닥에 흘리냐'며 호통을 치셨다"며 "이에 나도 너무나 화가나 어머니에게 화를 내며 처음으로 병에 대한 사실을 털어놨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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