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장 동료여성 흉기 협박
70일간 28명 입건·4명 구속

여성에게 흉기로 협박하는 등 '데이트폭력'이 날로 흉악해지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5시께 제주시 아라동 인근 주택 앞에서는 박모씨(37)가 '만나 주지 않는다'며 전 직장 동료 여성 B씨에게 흉기로 협박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웃 주민이 다투는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오자 박씨는 도주했다. 경찰은 현재 CCTV 분석 등을 통해 박씨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이 지난 6월16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70일간 '데이트폭력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총 28명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했다.

하루 평균 신고건수는 2.6건 꼴이다. 이는 올 상반기 1일 평균 신고건수 1.2건에 비해 약 116% 증가한 수준이다.

경찰 관계자는 "데이트폭력 사건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 및 피해자 보호지원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데이트폭력 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숨기지 말고 경찰에 적극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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