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협 노조 17일 경고 파업에 지점 운영 중단
조합원 등 지점 찾았다 발길 돌리는 등 불편

제주감귤농협(이하 감협) 노조 하루 경고 파업에 따른 일부 지점 운영중단으로 조합원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7일 오전 찾은 감협 서귀포시 동문로지점은 월요일임에도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은행 출입문에는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본부 제주감귤지회와의 단체협약 협상 결렬로 17일 하루 전면파업에 들어 감에 따라 모든 업무가 중단된다'는 대고객(조합원)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이를 미리 확인하지 못한 일부 조합원과 주민들은 농자재 구입 또는 은행 업무를 보러 왔다 발길을 돌려야 했다.

특히 현금 인출 등 간단한 업무가 가능한 현금자동지급기에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해 지점을 찾은 조합원과 주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감협을 찾은 강모씨(39)는 "월요일인데 감협 문이 닫혀 있어 깜짝 놀랐다"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문을 연 곳을 찾아 다시 가야 할 생각을 하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최근 추석 대목을 맞은 감협 유통센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날 서귀포시 제주감협 제1유통센터는 평소 감귤 8t~9t을 처리하던 작업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평소 하우스 귤 포장 등 분주했던 모습과는 다른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제주감협 관계자는 "파업은 이날 하루만 진행하고 18일부터 업무에 정상적으로 복귀해 밀린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다"며 "감협은 조합원과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른 시간내에 모든 업무가 정상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석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