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사회복지모금회 공동기획 희망나무 7. 박종선 대표, 허명숙 원장

2007년 12월부터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종선 대표(사진 왼쪽)와 허명숙 원장은 수십년째 각자의 길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신천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는 것은 매일해도 보람있는 일입니다. 많은 이들이 봉사와 나눔에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007년 12월부터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박종선 대표(61)와 허명숙 원장(54)은 살아온 인생은 다르지만 소외계층을 돕고자 하는 마음 하나는 닮았다. 이 마음을 전파해온지도 벌써 수십년이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태선식당을 운영해오고 있는 박 대표는 사업초창기부터 주위 어려운 이웃들에게 수술비와 주거비 등을 후원했다. 또 대학을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원했다. 특히 독거노인 및 경로당에 식사를 제공하는 등 꾸준하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9년 3월부터는 착한가게 5호점으로 참여해 매월 기부금과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지속적인 봉사를 해오다가 지난 2015년에는 착한가게 나눔봉사 단장까지 역임하면서 지역복지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박 대표는 "20여년 전 같은 동네에 살고 있던 독거노인의 생활이 안타까워 도와주기 위해 동에 의뢰한 적이 있었다"며 "그 때 노인을 위해 가구를 장만해 줬던 경험이 현재에 와서 어려운 이웃들을 돕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23년간 유아교육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허 원장은 평교사 시절부터 분기마다 중증장애인시설을 방문해 다양한 형태의 봉사를 하고 후원금을 전달해왔다. 또 지역아동센터의 아동과 난치병 환아를 위해 물품과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1년 8월부터는 착한가게 일원인 착한어린이집 3호로 참여하면서 매월 정기적으로 기부해오고 있다. 특히 몸이 불편하고 생계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한 봉사를 해오다가 지난 2014년 봉사단장을 맡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허 원장은 "어렸을 때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라다 보니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힘이 돼야 겠다는 마음이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다같이 잘 사는 그 날까지 봉사와 기부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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