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기회의 땅 미국에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 내고 크게 성공하는 일'은 해외취업을 꿈꾸던 필자에게 언제나 선망처럼 다가왔던 말이다. 그런 필자에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샌프란시스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이 찾아왔다. 대학생활 4년 동안 대학생만이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많이 체험하지 못했던 필자는 이 인턴십을 통해 누구보다 특별한 경험을 얻었다. 

본격적인 인턴십을 시작하기 전 제주대학교에서 진행되는 2주간의 영어수업과 미국에서의 2개월간의 어학원 수업으로 기본적인 영어실력을 늘렸다. 이 과정에서 낯선 해외 문화와 생활이 더 친숙하고 자연스럽게 느껴졌고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필자는 인턴채용 1순위로 지망한 회사면접에 통과해 그 곳에서 인턴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필자가 근무한 '비손 콘텐츠(Pison Contents)'는 지난 2010년 설립된 한국 음악 유통 회사이며 '뮤직 스프레이(Music Spray)'라는 서비스를 만들어 아티스트들이 쉽고 빠르게 음원사이트에 음원을 배급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연결해주고 있다. 현재 120개가 넘는 국가에 음악을 유통시키고 5000명이 넘는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 곳에서 필자가 맡은 직무는 회사를 통해 유통된 음원들을 홍보하는 카드뉴스를 만들어 소셜미디어에 홍보하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에게 처음이 어렵게 다가오듯 필자 역시 카드뉴스 만들기는 물론이고 소셜미디어에도 익숙하지 못했다. 하지만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이 항상 격려해주고 응원해준 덕에 먼저 자원해서 일을 하고 제안하기도 하며 즐겁고 뜻깊은 인턴 생활을 보냈다.

언제나 갈망하던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지내게 된 필자의 4개월은 언제나 행복으로 가득 차 있었다. 힘들었을 법한 일도 이번 기회로 소중한 인연을 쌓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대학교 진로취업과 선생들, 그리고 함께한 학우들 덕분에 웃으며 회상할 수 있는 일이 됐다. 평생을 두고도 잊지 못할 귀중한 배움과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도움을 주고 응원해 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제주대학교 진로취업과 선생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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