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에서 세균성이질, 뎅기열 등에 감염돼 국내로 들어오는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추석 연휴 해외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해외유입 감염병 환자는 2010년 이후 매년 400명 내외로 신고됐으나 올해는 이달 17일 기준 507명이 신고됐다.

이는 작년 동기 374명과 비교하면 35.6% 많은 것이다.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은 콜레라,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과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이 있다.

중동지역과 중국에서는 각각 메르스와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수인성·식품매개 및 모기매개 감염병을 조심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열, 설사 증상 등 감염병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 상담을 받고,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