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1R 전남전 1-0 승리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16경기 만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상위스플릿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제주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제압, 15경기 연속 무승(8무7패) 부진의 사슬을 끊어냈다.

제주는 지난 7월 7일 수원 삼성전 이후 15경기에서 단 한 차례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이날 앞서 열린 리그 6위 강원이 전북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해 승점 38점(10승8무13패)을 유지한 가운데 제주 역시 9승11무11패(승점 38점) 다득점에 뒤진 리그 7위에 올랐다.  

이날 제주는 전반 24분 터진 공격수 찌아구의 선제골을 잘 지켜내며 상위스플릿(6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주는 마그노의 패스를 이어받은 찌아구가 침착하게 결승골로 연결해 승리를 이끌면서 활짝 웃었다.

제주는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전남 김용욱이 올린 크로스를 허용준의 헤딩골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까지 거친 끝에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16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맛본 조성환 감독은 "그 동안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는데 만족하지 않으시겠지만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상위스플릿과 그 이상이 우리의 목표였다. 매 경기 간절함으로 좋은 경기와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는 오는 7일 리그 2위 경남과 32라운드를, 20일 리그 9위 서울(승점34점)과 상·하위스플릿을 나누는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제주가 상위스플릿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2경기를 반드시 승리하고 리그 8위 대구(승점 36점, 이상 30일 현재 순위) 등의 경기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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