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신화·홍길동전 수록
사회적 배경·내용 등 설명

고전소설 속 역사여행 (신병주, 노대환)'고전소설 속 역사여행' 이라는 책은 '금오신화', '홍길동전' 등 다양한 고전소설이 소개되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각 고전소설의 사회적 배경과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첫 번째 고전소설로 금오신화가 나오는데 금오신화를 저술한 김시습에 대한 소개도 나온다. 평소 생육신 '김시습' 이라는 지식인을 알고는 있었지만 정확히 어떤 업적을 세웠고 어떤 사상을 가졌는지 잘 알지 못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하여 김시습이 조선 정계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나 그가 산 속에 은거하며 살던 삶을 잘 알게 되었다.

김시습은 의리와 충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인물이여서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앉은 세조를 받아들일 수 없어서 관직에서 물러나 은거하며 살아갔다. 하지만 김시습이 은거하며 금오신화를 저술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인 금오신화를 보지 못 할 뻔하였다.

우리나라 의적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의 이야기, 홍길동전의 내용 또한 이 책에 실려있다. 홍길동전이 니욌을 당시가 조선후기 유교적 사상이 만연해 있고 서얼을 천대하고 무시하였다는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면 홍길동의 행동들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홍길동이 부패한 탐관오리들의 재물을 빼앗고 다시 평민들에게 나누어 주는 장면이 제일 통쾌했고 서얼에 대한 차별, 백성들을 괴롭히는 높은 관리들의 모습 등 조선 후기의 문제 상황을 정확히 간파하고 풍자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나의 진로가 큐레이터 또는 고고학자인데 진로 분야 관련 정보와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잘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을 알게 되어서 뿌듯하다. 이 책을 역사 분야 진로 희망자 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고 부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역사적 분쟁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현재까지도 역사의식을 가지고 우리 역사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