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모 초등학교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 4명이 4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미성년자 약취 유인 및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장모씨(43)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 6일 낮 12시30분께 서귀포시 한 초등하교 운동장에 놀고 있던 유치원생 1명과 초등학생 3명 등 남자아이 4명을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한라산 중산간 농로로 이동에 나뭇가지로 아이들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부모와 학교 측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장씨가 아이들과 함께 학교를 빠져 나간 것을 확인하는 등 탐문 수사를 벌였다.

장씨는 이날 오후 5시30분 학교 근처에 아이들을 내려주고 도주했지만 이날 오후 9시20분께 제주시 삼양 근처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이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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