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온평리, 20일~21일 제9회 혼인지 축제 개최  

탐라국 개국신화의 고·양·부 삼신인이 벽랑국 삼공주와 만나 혼인하는 이야기를 담은 제9회 혼인지 축제가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혼인지 일원(황루알~혼인지)에서 열린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마을회(이장 현은찬)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혼례 장소인 혼인지에서 탐라의 신화와 전통혼례문화를 결합해 제주전통음식과 혼인지마을 혼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제주만의 고유한 잔치 축제이다.

축제 첫날인 20일에는 축제를 알리는 혼례행렬(풍물패 길트기, 퍼포먼스)을 시작으로, 개막식, 전통혼례, 해녀춤 공연, 민속경기(제기차기, 장작윷놀이, 보물찾기), 해녀난타, 장작패기대회, 커플가요제(초대가수 도화진) 등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이 열린다.

둘째 날인 21일에는 열운이 혼례(다문화가정), 마을제 재연(유고식 마을제, 본향제), 댄스공연, 민속경기(투호, 멍석윷놀이), 돌림판복불복, 퐁낭기타 공연, 요리경연 등이 펼쳐진다.

현은찬 온평리장은 "탐라신화와 전통혼례가 결합된 이색적인 제주전통의 혼례문화를 체험하여 깊어지는 가을, 혼인지 마을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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