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전북 익산시를 비롯한 전북 일원에서 개최하는 제99회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제주도선수단은 육상, 수영, 태권도, 유도, 역도 등 34개 종목에 출전해 80개 이상의 메달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도선수단은 이번 체전에 선수 515명, 감독·코치 103명, 본부임원 78명 등 총 696명이 참가한다. 제주도선수단의 종목별 메달 획득 전망과 입상 목표 등 전국체전 대비 전력을 3회에 걸쳐 점검한다. 

1, 기록종목
올해 각종 전국규모대회 참가결과 및 기록을 분석해 본 결과 수영 경영·다이빙에서 13개, 사격 1개, 산악 1개, 양궁 3개, 역도 5개, 육상 9개, 자전거 4개 등 경기력이 향상돼 총 36개 이상의 메달 획득이 예상된다. 

△효자종목 수영서 13개 이상 예상...육상 9개 뒷받침
수영종목에서 제주 여자 수영 4인방이 메달레이스를 이끌 전망이다. 함찬미가 배영 200m, 이희은이 개인혼영 200m와 400m, 황서진(이상 제주시청)이 자유형 50m와 접영 50m, 정소은(제주도청)이 평영 50m와 100m에서 금빛 질주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다이빙 문나윤·고현주가 3m싱크로와 10m싱크로에서, 윤연수·강민범(이상 제주도청)이 3m싱크로에서 금빛 연기를 준비한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국가대표 문재권도 평영 50m와 100m에서 대회 2관왕을 노린다. 

육상종목에서도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의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서 2관왕을 차지한 여고부 박지현(신성여고1)의 메달 획득이 기대된다. 지난 대회 800m 우승자 여대부 최수미(제주대3)를 비롯한 남자일반부 800m 이하늘(서귀포시청), 여자일반부 100m허들 김예은(제주시청), 여자일반부 원반던지기 김민(서귀포시청), 여자일반부 포환던지기 이수정(서귀포시청), 여자일반부 세단뛰기 황미영(서귀포시청), 남자일반부 20km경보 최병광(경찰대) 등도 입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역도 김수경, 개인통산 50개 메달 도전 
한국 여자 역도의 간판 여자일반부 -63kg급 김수경(제주도청)이 개인통산 50개 메달 획득에 나선다. 제주중앙여고 1학년시절부터 올해까지 18년간 전국체전에 출전한 김수경은 지난해 컨디션 난조로 노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어느덧 33세의 나이가 된 김수경은 현재까지 금메달 4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 모두 48개의 메달을 기록하고 있다. 김수경은 올해 한국실업역도연맹대회에서 인상 93kg(2위), 용상 113kg(1위), 합계 206kg(1위)을 들어올리며 예열을 마쳤다. 이와 함께 팀동료 여자일반부-48kg급 이세정과 여고부 -48kg급 윤류경(남녕고3)도 메달 레이스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자전거 오은수 2년 연속 금빛 질주 전망
제주 자전거의 기대주, 오은수(영주고3)가 지난해에 이어 스크래치 종목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제98회 전국체전에서 오은수는 스크래치 1위와 단체추발 3위를 차지하며 메달 레이스를 이끌었다. 팀 후배 임수지(영주고1)도 올해 전국체전 첫 출전이지만 포인트와 개인도로 부문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사격, 스포츠클라이밍, 연고팀 양궁서 선전 기대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사격 공기권총 여자일반부 곽정혜(IBK기업은행)가 4년 연속 메달 획득에 나선다. 올해 제13회 대통령경호선발전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지난 2015년 은메달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전국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산악 스포츠클라이밍 속도 남자일반부 이용수(제주관광대2)는 지난해 은메달에 그쳐 이번 대회만큼은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팀동료 신준하(제주관광대 2)와 오제헌(제주관광대1)도 백중세지만 깜짝 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제주연고팀인 양궁에서 3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 오진혁(현대제철)과 정다소미(현대백화점)가 남자개인전 70m와 여자일반부 개인전 60m, 단체전에서 금빛과녁을 정조준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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