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2158억원 자금확보 공사비 운영비 등 투입
김기병 회장 본사 제주이전 추진 1등 향토기업 육성 강조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완공을 위해 진행해 2000억원대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구주주 청약에서 106.2%의 초과 청약률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1860만4651주(주당 1만1600원)를 발행하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2158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1·2차 중도금과 인테리어 공사비, 운영비 등에 투입한다.

시장전문가들은 "장기투자에 초점을 맞춘 국내·외 투자기관들이 롯데관광개발의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미래가치에 높은 점수를 줬다"며 "이 때문에 증자 규모가 기존 발행주식수의 40%를 넘는 대규모 유상증자에서 초과 청약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 총액인수를 책임지는 조건으로 대표주관사로 나서기도 했다. 

제주도의 핵심관광명소로 개발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상 38층·169m로 기존 최고 높이인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나 높다.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737㎡로 제주도 최대 규모로 세계적 프리미엄 호텔브랜드인 하얏트그룹이 전체 1600개 객실과 11개 레스토랑과 바, 8층 풀데크, 38층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등을 그랜드 하얏트(GRAND HYATT)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가동되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일할 호텔리어 등 제주에서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고급일자리 3100개가 신규로 창출된다"며 "본사를 제주로 옮겨 세금도 가장 많이 내는 1등 향토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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