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자료사진).

활용률 올해 1~8월 45% 그쳐 지난해도 48%로 급락 
사드 여파 불구 김해·대구·김포공항 100% 유지 대조

지난해 3월 시작된 사드여파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이 5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방공항별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제주국제공항 연간수용능력 263만명 중 이용객은 119만명으로 45.4%에 불과했다.

제주공항 국제선터미널 활용률은 2014년 수용능력 244만명에 연간실적 226만명으로 활용률이 92.1%를 기록했고, 2015년 메르스 여파로 263만명에 199만명으로 75.8%로 떨어졌다가 2016년에는 수용능력 263만명을 넘어 274명의 연간실적을 기록 104.3%까지 급상승했다.

하지만 2017년 사드 여파 중국인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연간실적이 128만명으로 떨어지면서 48.6%로 떨어졌고, 올해 역시 8월까지 45.4%에 그치고 있다.

같은 사드여파가 상황에도 불구 올해 대구공항의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은 113.8%에 이르고, 김해공항도 110.2%을 기록했다. 

김포공항의 경우도 대부분의 국제선이 인천국제공항에 배정된 상황에서도 국제선터미널 활용률 58.5%로 선방했다.

2017년 기준 지방공항의 국제선 터미널 활용률 역시 김해공항이 146.7%로 가장 높았고, 대구공항이 127.4%, 김포공항이 93.8%에 달하지만 제주공항은 48.6%에 머물렀다.

지난해 사드여파 이후에 제주국제공항 국제선터미널 활용도가 크게 떨어진 것과 달리 김해·대구·김포공항은 여전히 높은 이용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제주기점 국제선도 중국의존도에서 벗어나 일본·동남아·유럽·미주 등으로 노선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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