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이 14일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펼쳐진 제99회 전국체전 여자일반부 역도 -63㎏급 용상 3차시기에서 120㎏을 들어올려 개인통산 49개를 기록했다. 김대생 기자

김수경, 제99회 전국체전 역도서 은메달 
중앙여고부터 17년간 금43·은5·동1 획득

"용상과 합계에서 2개의 메달을 따고 싶었다. 하지만 은메달 1개에 그쳐 아쉽다. 개인최다메달 50개 내년에 꼭 이루겠다"

한국 역도 여자역도의 간판 김수경(33·제주도청)이 제99회 전국체전에서 은메달 1개를 추가하며 개인통산 메달 금메달 4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개 등 49개를 기록했다. 

김수경은 대회 3일째인 14일 전북 진안 문예체육회관에서 펼쳐진 역도 여자 일반부 63㎏급에서 인상 96㎏ 5위, 용상 120㎏ 2위, 합계 216㎏ 4위에 랭크됐다. 

대회를 준비하며 김수경은 인상 95㎏과 용상 117㎏을 기록했지만 이번 체전에서 합계에서 4㎏을 더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김수경이 14일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펼쳐진 제99회 전국체전 여자일반부 역도 -63㎏급 용상 3차시기에서 120㎏을 들어올려 개인통산 49개를 기록했다. 김대생 기자

용상이 주종목인 김수경은 이지예(경남도청·216㎏)와 기록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시기순서에서 뒤져 동메달을 놓쳐 아쉬움이 컸다. 

1985년생인 김수경은 이날 많게는 2000년생, 적게는 1994년생 선수 10여명과 대결, 노장의 투혼을 보여주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수경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허벅지 부상 등으로 힘들었는데 올해도 은메달 1개에 그쳐 아쉽다. 내년 체전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인 통산 50개 메달 획득 여부와 상관없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에서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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