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우 청소년기자.

지난 15일, 중국발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며 올가을 최초 국내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을 보였다. 환경부는 이날 "서울·인천·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권·전북은 미세먼지 등급 '나쁨'으로 예상된다"며 "대부분 서쪽 지역은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대기 정체로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되면서 낮부터 농도가 높겠다"고 예보했다. 

이처럼 우리나라 환경에는 미세먼지가 큰 영향을 미친다.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보다 작고, 2.5마이크로미터보다 큰 입자를 미세먼지라고 부르며 주로 도로변이나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다. 대부분 자동차의 배기가스, 도로 주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에서 발생하며 입자의 크기와 화학적 조성이 건강 영향을 결정한다. 미세먼지의 노출은 호흡기 및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관련이 있으며 사망률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먼지 입자들은 폐와 혈중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된다. 

미세먼지에 급성 노출 시에는 기도의 자극으로 인한 기침과 호흡 곤란이 발생하며, 천식이 악화되고 부정맥이 발생한다. 만성 노출 시에는 폐기능이 감소하고 만성 기관지염이 증가하고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심장이나 폐질환자, 아이와 노인, 임산부는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영향이 더 크며, 심지어 건강한 성인이어도 높은 농도에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이런 증상들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주로 미세먼지에 의해 세기관지에 염증 반응이 유발됨으로써 발생한다. 또한 기도와 폐에서 박테리아를 불활성화하거나 제거하는 인체의 방어 작용을 방해함으로써 호흡기계 감염을 초래하게 한다. 미세먼지에 의한 심혈관질환의 발생은 산화스트레스 및 염증 반응, 그리고 자율신경계의 장애와 혈액 응고 능력의 변화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예방이 최선이나, 어쩔 수 없이 노출되어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초기에 관리 받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기오염이 가장 먼저 사라져야한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학문적, 정책적, 외교적의 노력이 필요하나, 당장 개인이 할 수 있는 일도 존재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코와 손을 잘 씻는다. 또한 창문을 열어둘 경우 실내의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창문을 닫아놓는다. 실내에서의 흡연은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는 것이므로 피해야한다. 대개 도로변이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기 때문에 도로변에서 운동하지 않도록 한다. 
<제주중앙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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