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모 고교 시험지 유출 (사진: 목포MBC)

목포 모 고교 시험지 유출 사건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17일 경찰은 "목포 모 고교 시험지 유출에 추가로 연루된 학생이 있다"며 수사 진행 사항을 전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중간고사를 치르기 전 A군이 시험지를 보고 있는 모습이 찍혔고, 그 사진으로 처음 유출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 속 A군이 들고 있던 시험지에는 11문제가 적혀 있었으며 실제 시험에 그대로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군은 최초 유출자는 아니며 이메일을 통해 시험지를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A군 외에 또 다른 학생 B군이 시험지를 미리 입수한 정황이 포착됐다.

B군은 "교사 연구실에서 시험지를 출력했다"며 "시험지는 혼자 보고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몇 명이나 시험지를 봤을지 모른다", "학교 측의 관리가 너무 허술한 것 아니냐"며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목포 고교 시험지 유출이 수능을 앞두고 발각된 만큼,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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