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기념식 28일 천제연폭포 주차장서
100주기 겸하며 의미 더해…성역·역사 관광지사업 등 역량 집중

제100주기 제24회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기념식이 28일  서귀포시 중문 천제연폭포 주차장에서 열렸다.

중문청년회의소(회장 고지용)이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기관단체장과 독립유공자, 유족,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도내 처음이자 1910년대 종교계가 주도한 전국 최대 규모 항일 운동의 의미를 기렸다.

무오법정사 항일항쟁는 '기미(1919년) 3·1운동'보다 5개월 먼저 일어나는 등 제주 항일정신 결집에 절대적 역할을 했다. 조천만세운동·해녀항일운동과 더불어 제주3대 항일운동으로 꼽힌다.

이날 행사는 길거리 행진과 어린이 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사 및 치사, 백일장 시상식, 결의문 낭독,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치사를 통해 "100년전 도순동 법정사에서 시작된 항일의 횃불은 1919년 3·1운동으로 이어졌다"며 "100년간의 애국선열들과 우리의 뜻을 이어주는 현장인 법정사 성역화와 역사 관광지 조성 사업 등에 제주도정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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