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확 모습(자료사진).

생산량 급감한 지난해산과 비슷  당도는 높아 기대감 커져
가락시장 반입량 급증 불구 가격 높아…품질 관리 강화 과제

2017년산에 이어 2018년산 노지감귤도 생산량이 적고, 품질이 좋은 등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0월 농업관측에서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은 45만t으로 2017년산 44만t보다 2.3% 정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감귤 생산량 집계를 시작한 1997년 이후 가장 적었던 2017년산과 큰 차이가 없으며, 제주지역 감귤산지 관계자들은 실제 2018년산 생산량이 관측치보다 다소 떨어져 2017년산을 밑돌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품질 역시 태풍과 강풍의 영향으로 과실 표면에 흠집이 많은 이른바 '사비과'가 평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 흠이지만 당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가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착과기에 제주 전역에 강한 돌풍이 자주 불면서 사비과가 증가해 외관은 다소 좋지 않은 편이다. 다행히 7월 이후 강수량이 지난해 대비 매우 적었고 일조시간은 대폭 증가해 당도는 2017년산보다 1~2브릭스(Brix) 높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의 노지감귤 반입량은 지난 27일 기준 1일 389t으로 전년 같은기간 286t보다 36%(103t) 늘어나는 등 꾸준히 1일 300t 이상 거래되며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다.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 감귤값은 큰 등락이 없으며, 27일 기준 10㎏ 가락시장 평균가격은 1만4600원으로 지난해 1만3800원보다 5.7%(800원) 상승하는 등 등 감귤가격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약간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극조생종의 출하가 일찍 종료될 것으로 전망돼 감귤농가들이 조생종을 조기에 출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덜 익은 감귤의 대량 출하될 경우 가격하락 요인이 될 수 있어 감귤품질 관리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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