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의 입국 심사대와 X-레이 검색대 간격이 협소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공항청사 2층에 위치한 입국 심사대와 X-레이 검색대간 간격은 2.5m에 불과해 10곳의 입국 심사대에서 입국심사를 마친 이용객들이 수하물 X-레이 검색과 신변검색을 받기 위해 한꺼번에 몰리면서 줄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혼잡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특히 월드컵 등 국제행사에 대비해 검색이 강화되면서 입국장 체류시간만 30여분 이상 소요되기도 해 입국여행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감사원 국책사업단이 실시한 제주공항시설 점검에서 이같은 문제가 지적됐으며 지난 4월 국정원·건교부·관세청 합동 점검에서도 개선점으로 부각됐다.

그러나 입국심사대는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X-레이 검색은 제주세관에 운영해 기관간 이해가 엇갈리면서 아직까지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세관 관계자는 “지금보다 최소한 1.5m는 간격이 넓어져야 한다”며“관련기관과 협의를 벌이고 있는 상태며 관세청에도 건의하겠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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