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완섭 외도남성의용소방대 대장

외도동 지역 주민들의 염원이었던 '외도 119센터'가 지난달 29일부터 업무를 시작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외도동 및 인근 주민들이 보다 신속한 소방 서비스를 받게 됐다. '외도119센터'가 외도동을 포함해 이호동 그리고 도두동을 관할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외도동에서 화재가 나거나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노형119센터에서 출동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외도119센터'에서 출동을 하게 되면서 그만큼 도착시간이 빨라졌다. 

더불어 외도동 및 인근 주민들이 전보다 신속하게 생명과 재산을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화재를 비롯해 지진,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골든타임(Golden Time)의 중요성은 대형 사고가 날 때마다 매스컴이나 사람들 사이에서 항상 회자되는 단어다. 

'골든타임'은 응급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응해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금쪽같은 시간을 의미한다. 이 단어를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다. 

외도동에 119센터가 생겨 재난 골든타임 확보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다고 안전에 대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하기는 어렵다. 

명심보감에 이런 말이 있다 '먼 곳에 있는 물은 가까운 불을 끄지 못하고, 먼 곳에 있는 일가친척은 가까운 이웃만 같지 못하다'.  

안전은 가까운 곳에 있는 것 같지만 소홀히 하면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안전한 지역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우리 지역 주민들이 안전에 대한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가 있을 때 비로소 안전한 지역사회가 완성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119센터가 외도동에 개소하게 된 것에 대해 지역주민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환영한다.

제주도 관계자들을 비롯해 소방서 관계자들에게도 지역주민을 대신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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