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비율 50%서 90%로 대폭 확대
사업 신청자 급증…시, 주차난 해소 기대

서귀포시가 주택가 주차장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 중인 '자기 차고지 갖기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결과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주차난 해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귀포시의 '자기 차고지 갖기 사업' 실적을 살펴보면 2016년 4곳에 주차장 8면을 조성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59곳 주차장 163면, 올해 10월 기준 72곳 주차장 172면을 조성하는 등 최근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자기 차고지 갖기 사업 보조금 비율이 종전 50%에서 90%로 상향된 데다 사업 대상도 일반주택에서 공동주택으로 대상범위를 확대했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자기 차고지 갖기 사업'은 서귀포시가 최근 차량증가로 주택밀집 지역의 주차공간이 부족해지자 2010년부터 개인 주택의 마당 등 일정한 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대문을 헐거나, 담장을 철거해 주차장을 조성할 때 보조금을 지원해 주며, 현장 여건에 따라 차등은 있지만 최대 500만원까지(공사비의 90%)를 시에서 지원한다.

담장만 철거해 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 경우에는 140만원, 대문과 담장, 창고를 철거해 주차장 3면을 조성할 경우 490만원이 지원된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신청자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내년에는 올해 보다 많은 예산을 반영해 사업을 점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명규 교통행정과장은 "자기 차고지 갖기 사업으로 인해 앞으로 차고지증명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제고와 실제 주차 공간 마련 등의 효과, 예산의 효율적 운영 측면에서 대 주민 홍보에 적극 나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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