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5명 식중독 의심 증세 병원행…역학조사중
도내 5년간 1758명 '올해 증가세'…손씻기 등 중요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을 맞아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의심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이 주문되고 있다.

제주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1시께 제주시 연동 모 호텔에서 관광객 5명이 복통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충남 천안시에서 제주도로 여행을 온 관광객인 하모씨(68), 이모씨(66), 문모씨(60), 이모씨(52)와 또 다른 이모씨(52) 등이다.

조사 결과 이들은 18일 오후 7시께 제주시내 모 횟집에서 일행 21명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병원에서 급성장염 진단을 받았으며, 도는 식중독 의심 신고를 접수받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연도별 도내 식중독 발생 건수는 2014년 11건(348명), 2015년 11건(339명), 2016년 37건(399명), 지난해 16건(336명), 올해 8월 기준 6건(336명) 등으로 5년간 총 81건(1758명)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 발생 건수가 늘어나고 있어 올겨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질병이다.

감염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예방수칙으로는 손씻기 생활화, 음식 익혀먹기 등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구토, 설사 등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며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 먹어야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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