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라운드서 울산에 1-0 승리...4위 포항, 전북과 1-1 무승부 
다득점서 7점차 남은 38라운드서 승리해도 가능성 적어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원정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두며 리그 5위에 올랐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실패했다. 

제주는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마그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이 절실했던 제주는 후반 19분 울산 문전 앞 혼전상황에서 마구노가 크로스에 이은 강력한 천금 같은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갈랐다. 특히 제주의 수문장 이창근은 수차례의 선방쇼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견인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친 제주는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제주는 13승12무12패(승점51점)를 기록하며 이날 같은 시간 창원 원정에서 경남에 1-2로 패한 수원(13승11무13패·승점50점)을 제치고 한 단계 올라섰다. 하지만 리그 4위 포항이 이날 오후 4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37라운드에서 전북과 1-1 무승부를 거둬 15승9무13패(승점54점)를 기록, 남은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제주보다 다득점(7점)에 앞서 최소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울산은 16승12무9패(승점60점)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리그 3위를 확정했고 경남은 18승10무9패(승점64점)로 리그 2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한편 프로축구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갈 1부 리그 11위의 운명은 마지막경기에서 결정된다. 24일 열린 37라운드에서 전남이 대구에 1-2로 패해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2부 리그로 강등됐다. 하지만 1부 리그 11위의 싸움은 치열하다. 현재 리그 9위 서울(40점), 10위 인천(39점), 11위 상주(이상 승점37점)가 승점 3점차를 보이고 있다. 서울과 인천이 12월 1일 마지막 38라운드에서 무승부를 거둬도 1부 잔류가 가능한 가운데 상주는 남은 서울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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