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회원 400여명, 24일 4·3평화공원 방문

세계 평화를 위해 교육·과학·문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네스코 회원들이 제주4·3의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24일 유네스코 회원 400여명이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혼란한 정세 속에서 자행된 민간인 대량학살과 진상규명의 역사를 배웠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유네스코운동전국대회 및 AFUCA(아시아태평양유네스코협회연맹) 이사회'의 일환으로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회장 유재건)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4·3위령제단에서 헌화 및 분향으로 참배를 하고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했다.

이어 위패봉안실, 행방불명인 표석을 직접 둘러보고 유네스코와 4·3평화재단의 평화네트워크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제주4·3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들을 제시했다.

유재건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회장은 "제주4·3이 지향하는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위해 유네스코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재단과의 평화네트워크 구축으로 4·3의 세계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서로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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