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즈후이 란딩국제개발 회장(자료사진).

홍콩증권거래소 공시 통해 밝혀…"3개월간 당국조사 협조"

지난 8월부터 행방이 묘연했던 양즈후이 란딩국제개발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란딩국제개발은 제주에 대규모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 투자자다.

양즈후이 회장은 지난 8월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으며,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만 돌았다.

중국 현지보도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란딩국제개발은 26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 8월 23일부터 연락이 두절됐던 양즈후이 회장이 지난 26일자로 이사회 의장과 최고경영자 업무에 복귀했으며, 이 기간 양 회장은 중국 당국의 조사에 협조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제주신화월드 리조트 개발을 위해 2013년 9월 제주도에 란딩제주개발을 설립, 지금까지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양 회장은 중국 금융업계 사상 최대의 현금 은닉사건인 화룽자산관리공사 사건과 관련해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란딩국제개발은 지난 2016년 화룽자산관리공사에서 8400만 달러의 자금을 차입하는 등 이 회사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 회장의 복귀로 란링카지노를 포함한 제주신화월드 운영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승남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