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지역관광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의 참여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27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홀에서 '제주관광, 주민이 일으키다'를 주제로 '2018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콘퍼런스 in 제주'를 개최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국가 균형발전의 정책과 지역주민'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관광은 지역 주민과의 계약"이라며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 행복해야 한다. 둘 중 하나가 만족하지 못하면 계약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사람 중심의 관광을 만들어야 한다"며 "지역 주민이 만족하고 관광개발이 이어지고 다시 관광객이 찾는 선순환 체계가 확립되지 못하면 제주관광은 쇠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 위원장은 "관광산업의 중심에는 지역 주민이 있어야 한다"며 "지금까지 관광의 중심을 관광객에게 뒀다면 앞으로는 배제돼 있던 지역 주민을 새로운 파트너로, 관광객과 똑같은 비중으로 끌어들여 삶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람 중심으로 사람이 먼저고 사람이 행복하게 잘 살아야 한다"며 "제주관광도 사람이 먼저인, 주민이 먼저인 시대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에 이어 '지역주도의 지속가능한 관광-순환과 공생의 지역만들기'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 박진도 지역재단 이사장도 "지자체에서는 지역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고 주민의 주체적 노력을 선도하는 등 주민의 창의성과 에너지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또 사회서비스를 확충하고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며 "관광과 농축산어업 등과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 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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