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유채꽃과 푸른 바다를 품은 일출봉, 범섬을 붉게 물들인 노을, 한라산의 설경, 차귀도의 노을, 동굴의 돌고드름,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야경….

 서귀포 지역을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풍광과 풍물. 눈에 확 들어오는 이런 풍광은 감상자들의 감정에 일렁임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서귀포와 남제주군 지역을 중심으로 사진활동을 하는 칠십리사우회(회장 현제명)가 11일부터 14일까지 서귀포학생문화원에서 갖는 ‘제5회 칠십리사우회 사진전시회’은 이런 일단의 풍광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현제명·최학기·문재민·한봉전·장달광·임한규·고대용·김한준·김형운·강경주·김혁씨 등 회원 10명이 도내 곳곳을 누비며 찍은 제주풍광과 풍물 사진 40여 점이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운다. 이 전시회에는 서귀포 지역을 중심으로 사진활동을 하는 작가들이라서 그런지 작품 배경도 서귀포와 남제주군 지역 풍광이 주류를 이룬다.

 칠십리사우회는 지난 96명 6월 서귀포 학생문화원에서 창립전시회를 비롯해 지금까지 서귀포학생문화원, 중문관광단지, 서귀포 시청민원실 등에서 작품전을 열었고 지난 97년에는 서울나들이전도 다녀왔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최재홍 이사가 고문을 맡고 있다. 전시개막 11일 오후 3시 서귀포학생문화원. 문의=732-6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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