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전경. 자료사진.

2017년 인구 65만7000명 10년보다 17% 증가 지역내총생산 87%나 급증
자동차 118% 증가 반면 주차면 51%늘어 교통사고 40% 증가 범죄 35% 늘어

지난 10년동안 제주지역은 괄목할만한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교통난이 심화되고 범죄와 폐기물 발생이 급증하는 등 생활의 질은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도내 주민등록인구는 65만7083명으로 2007년 55만9258명보다 17.4%(9만7825명) 증가했다. 

하지만 연령별 인구 구성을 보면 0~14세는 20.2%로 10년 전보다 5.2%포인트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은 14.2%로 3.42%포인트 증가하면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경제부문은 양적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475만3236명으로 10년 전 542만9223명에 비해 171.7%(932만4013명)나 급증했다.

제주지역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6년 기준 16조9861억원으로 2006년 9조485억원보다 87.8%(7조9375억원)이나 늘었다. 

하지만 제주사회가 양적성장의 속도를 수용하지 못하면서 각종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제주지역 자동차등록대수는 2017년 기준 50만1339대로 2007년 22만8858대보다 118.6%(27만1339대)나 급증했다. 하지만 주차장은 32만7125면으로 10년 전 21만5351면과 비교해 51.9%(11만1774면) 증가에 그쳐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다.

교통사고 역시 4378건으로 10년전 3136건보다 36.9%(1242건)이나 늘었다.

범죄 발생 건수 역시 3만1368건으로 10년전 2만3093건보다 35.8%(8275건)이나 증가했고, 이중 살인 등 강력범죄는 443건으로 10년전 195건보다 127.2%(248건)이나 급증했다.

인구 증가로 1일 발생 폐기물도 2006년 2392t에서 2016년 5131t으로 114.5%(2739t)이나 급증하며 현재 처리난이 심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