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하 새서귀초등학교 2학년 4반

나는 주말에 수영을 배우고 있어요. 수영을 잘해서 바다를 헤엄쳐 상어를 만나보는게 꿈이에요. 그래서 작년부터 열심히 주말마다 수영을 해요. 올여름은 너무 더워 엄마와 나는 에어컨 바람이 시원한 시내버스를 타고 수영장에 다녔어요. 그날 엄마와 나는 수영을 마치고 마트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어요. 도착해서 내릴 때가 되자 엄마는 버스가 안전하게 멈출 때까지 움직이지 말고 자리에 앉아 있으라고 하셔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먼저 내리고 내가 내리려고 하는데 기사 아저씨가 버스 문을 그냥 닫아버렸어요. 내가 아직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는데 문이 닫혀서 엄마와 내가 잡고 있던 두 팔이 버스문에 끼었어요. 그 순간 나와 엄마는 놀란 얼굴로 소리쳤어요. 버스안의 사람들도 소리쳤어요."아저씨! 문열어요! 빨리요! 아직 아이가 내리지 않았어요! 팔이 끼었어요!" 다행히 사람들이 아저씨에게 말해주셔서 문을 바로 열어주어 나는 엄마가 있는 버스 밖으로 얼른 내렸어요. 

하마터면 엄마와 나는 영화의'스턴트맨'처럼 문에 팔이 매달려 달릴 뻔 했어요. 만약 그랬다면 엄마와 나의 팔은 부러지고 머리가 깨져서 병원에 가야 했을 거예요. 어쩌면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너무 끔찍했어요. 사람이 다 내렸는지 확인도 않고 그냥 문을 닫은 아저씨가 미웠어요. 우리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않고 떠나서 더 기분이 나빴어요. 그런 나쁜 아저씨는 버스를 운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버스 문이'사람이 안전하게 내릴 때까지 닫히지 않는 문'이었으면 좋겠어요. 

나는 너무 놀라 끔찍했던 그날 일이 계속 생각나 밤에 잘 때도 무서웠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무서워서 버스를 타고 싶지 않아요. 안전은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해요. 엄마와 나는 안전하게 버스를 타고 내리려고 했지만 기사 아저씨가 꼼꼼히 살펴보지 않고 문을 닫는 바람에 큰 사고가 날 뻔 했으니까요. 모든 것을 꼼꼼히 살펴봐야 하고 위험할 때는 주변 사람들이 빨리 도와주어야 해요. 앞으로 상대방이 위험한 상황에 빠지면 경찰서에 빨리 신고해서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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