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경남에 이어 세 번째…내년 경남·대구 등 두팀 진출은 처음

대구FC의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와 2위 경남FC가 일찌감치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FA컵 우승팀인 대구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안착했다.

울산은 K리그1 3위팀 자격으로 AFC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울산은 내년 2월 19일 페락(말레이시아)-키치SC(홍콩) 경기의 승자와 홈에서 단판 플레이오프를 펼쳐 해당 경기에서 승리해야만 조별리그에 나갈 수 있다.

울산은 시즌 막판 고전 끝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직행을 할 수 있는 K리그1 2위, FA컵 우승을 모두 놓쳐 아쉽게 2018년을 마감하게 됐다.

대구는 F조에서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 호주 멜버른 빅토리 등 강팀과 만난다.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국내 프로축구 시도민 구단 중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한 건 지난 2014년 FA컵 우승팀 성남FC, 올 시즌 리그 2위팀 경남FC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대구는 경남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데, 한 시즌에 시도민 2개 구단이 한꺼번에 나서는 건 사상 처음이다.

대구의 FA컵 우승으로 포항 스틸러스는 챔스리그 진출이 무산됐다.

포항은 울산이 FA컵 우승을 차지할 경우, K리그1 차순위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었다.

그러나 울산이 대구에 덜미를 잡히면서 희망이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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